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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잔처럼,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설렘과 지친 일상에 자신감 회복 힐링타임

by ST.Cross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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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을 멀리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는 정장차림의 영업사원 호연의 뒷모습
영화 포스트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그리고 그 속도에 맞춰 변화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첫 발을 내디딘 직장인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감 하나로 시작하는 첫걸음에, 그리고 지친 마음에 자신을 따뜻하게 응원과 위로해 줄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소개

2019년 10월 11일 15세 관람가로 개봉하였다. 상영시간은 101분이며 SF적 요소가 살짝 가미된 드라마 장르이다. 제1회 서귀포 별빛 영화 페스티벌에서 폐막작품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제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웹무비 감독상과 제5회 서울웹페스트 영화제에서 베스트웹시리즈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출연배우 소개

주연 배우로 조달환 배우가 주인공인 이호연 역을 맡았으며 혜림 배우가 김서연 역을 맡았다. 조연으로 정영주, 김찬이, 이지현, 손지윤, 이지혁, 황원규, 송동환, 정형석 조금은 생소하지만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지일주, 배제기, 최민철 배우 외에 여러 배우들이 우정출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신구, 홍윤희 같은 연륜과 내공이 깊은 배우들이 특별출연하여 한층 영화를 빛내고 있다.

 

영화 스토리

영화 첫 잔처럼은 시작부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과 일상적인 라면부터 맛있고 화려한 음식들이 눈길을 끌며 바쁜 일상, 회식과 접대 술자리에 찌든 현재진형인 직장인의 모습과 그런 환경에 있는 주인공인 호연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인트로로 시작을 한다.

 

1993년의 이호현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네 분식점을 찾아 라면을 시키면서 라면 안에 계란 반숙으로 해서 넣어 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맛있는 라면 끓이는 레시피를 몰래 알려준다. 분식집 아주머니는 요구대로 라면을 만들어 주고 호연은 라면을 맛있게 먹는다. 그때 불량해 보이는 여러 명의 어른들이 와서 식사 주문을 하는데 효연이 먹는 라면 냄새에 이끌려 그 라면을 주문하여 맛을 보게 되고 급한 일들을 잊어버리고 그 맛에 취해 버린다. 사장님도 그 라면 맛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얼마 후 그 집은 라면 맛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다시 라면을 먹기 위해 분식점을 찾았지만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당당히 앞으로 가서 사장님에게 레시피를 알려준 사람이라고 말하였지만 큰돈을 벌기 시작한 사장은 모른 척 외면하면서 호연을 쫓아낸다. 이때 호연은 처음으로 사회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흘러 2019년 현재 대부분의 것을 빼앗기며 홀로 지내는 30대 중반,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 되어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출근 중에 친한 선배로부터 연락이 오고 저녁에 만나게 된다. 자신의 사촌형이 하는 일식집에서 선배를 만나 일상의 얘기를 나누게 되고 잠시 후 선배가 청첩장을 건넨다. 청첩장에 쓰인 상대의 이름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상대방은 20대를 같이 보낸 여자 친구였다. 쓰린 마음을 추스르며 둘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 집으로 돌아와 그녀와의 추억을 정리한다.

다음날, 변함없이 동일하게 이어지는 영업사원의 일상 중에 휴게실에서 회사 대표와 마주친 호연에게 카레 맛 집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맛을 잘 알고 주변 맛 집을 꿰뚫고 있는 호연은 상세히 추천 메뉴까지 설명해 주는 천상 영업사원의 모습이다.

 

어느 날 저녁 호연은 지금의 회사 전 대표님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술잔을 기울인다. 전 대표님은 지금은 자신의 술친구 이자 멘토 였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멘토이자 전 대표님의 말 “잘하라고, 열심히만 하지 말고 잘하라고, 잘해서 남 주지 말고 니 거 잘해” 그 말과 함께 “조금만 용기를 내”,“가끔은 너만 생각해”라고 조언과 응원의 말을 건넨다. 술자리가 끝나고 전 대표님은 자신이 하고 있던 넥타이를 선물한다. 그리고 다음날 반복되는 일상의 시작, 출근 준비를 하는 호연은 선물 받은 넥타이를 매일 하고 출근하게 된다. 신기하게도 넥타이의 색깔과 모양이 매일 변하지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그 넥타이를 하면서 늘 소심하고 자신 없었던 모습에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무슨 일이든지 술술 풀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변하기 시작한다. 스마트워치 등을 구매하며 자신의 모습에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일상의 연속되며 시간은 흘러간다. 꿀맛 같은 어느 휴일 새로운 레시피로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조깅을 하다 회사동료인 현우와 같이 온 동호회 사람들 중 평소 마음에 있었던 서연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원하는 커피를 핸드 메이드 레시피로 만들어주고 휴일이 지나간다. 다음날 결혼을 앞둔 지혜의 연락을 받고 추억의 장소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긋난 타이밍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우연히 지나가던 서연일행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선배 강 차장으로부터 박 차장이 회사를 나간다는 소식과 함께 그 자리를 맡아보라고 제안을 한다.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되지만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 팀 회식자리에서 갑자기 삼촌으로부터 엄마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 집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술에 취한 삼촌의 실수였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지인들과 함께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첫사랑과 재회하고 전하지 못한 편지를 간직하고 있는 주연에게 용기 내지 못한 자신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을 추스르며 한발 더 나아가기로 다짐하며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한통의 전화, 자신의 멘토이자 전 대표님의 별세소식에 장례식장을 찾게 되고, 회식 있던 날 연락이 왔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전 대표님께 받은 넥타이를 사모님께 돌려준다.

 

직장인의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다음날 호연은 인사이동으로 부서가 바뀌게 되고 넥타이가 없지만 변함없이 열심히 잘 영업사원의 일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평점 및 후기

네티즌들의 평점은 남성이 8.79점, 여성이 9.51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10대를 제외하고 50대까지 높은 평점을 얻은 작품이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이 실제 겪는 일들을 잘 표현하여 공감이 많이 되며 이영화를 통하여 자신을 위로하고, 또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주는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힐링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지쳤을 때 힘을 얻기 위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순위이다. 첫 잔처럼, 마치 처음 시작하는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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