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의미
매일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뉴스나 신문에서 ‘취업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또는 ‘경제가 혼란스럽다.’ 거나 ‘물가가 계속 올라간다’는 경제 관련 소식을 쉽게 접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경제 문제에 관 한 사람들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경제학(economics)은 실업, 인플레이션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성장, 빈곤, 환율, 노사관계, 경쟁과 독점, 환경오염, 조세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관심을 가지는 모든 경제 문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요즘 보통 사람들도 인플레이션이나 국제수지와 같은 경제 용어도일상적으로 사용하며 ‘외부성’, ‘도덕적 해이’ 같은 전문적인 경제 용어도 보편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의 기본 지식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 되었다.
경제학을 배우는 목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현실의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경제학의 지식이 없다면 다양한 경제 현상과 관련된 인과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경제 문제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수단으로써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가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합리적 선택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데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합리적 선택이 갖는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데, 경제적 논리는 합리적 선택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는 기준인 안내자 역할을 한다. 언제나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 선택의 기본 원리를 안다는 자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
사람들은 물질에 대해 끊이지 않는 큰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적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한정 많은 상품을 생산, 소비할 수는 없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토지, 노동력, 자연자원으로는 한정된 양의 상품만을 생산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물질적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남게 된다.
경제학은 자원의 희소성(scarcity)이란 현실에서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사막의 모래처럼 많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아껴 쓸 이유가 없지만 이처럼 자유재(free goods)의 성격을 뛰는 물건의 수는 극히 적으며, 우리가 접하는 물건들 대부분은 그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경제재(economic goods)의 성격을 뛰고 있다. 이처럼 공급이 제한된 희소한 자원의 경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이 점을 강조하여 우리는 경제학을 ‘인간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한정되지 않은 많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choice)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이 이루어져야만 물질적 욕망을 최대한 많이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문제와 인간의 경제생활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며 선택의 문제로 고심하는 과정이 ‘경제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이 선택의 문제를 주요한 연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경제학은 사회적·개인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적 선택행위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경제학은 전통적으로 상품의 생산, 교환, 소비에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그 범위를 훨씬 벗어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로 예술의 경제학, 가정의 경제학, 스포츠의 경제학 등 여러 가지 이름의 경제학 분야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경제학의 성격에도 큰 변화가 오게 되었다. 이 같은 변화를 거쳐 경제 분석의 내용이 더 풍부하고 한층 더 흥미로워진 것을 볼 수 있다.
경제학을 배우는 올바른 태도
경제학은 암기와는 거리가 먼 학문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의 학문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교적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지는 이유일지 모른다. 논리의 철저한 학습 없이는 체계적으로 경제현실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석유파동이나 철강파동 등이 갑자기 일어난다면 사실들에 대한 지식만 암기한 사람이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짐작하지 못하지만 경제논리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 논리에 의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경제제도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각 사회마다 다른 경제제도를 가지고 있기에 독특한 경제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경제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제도가 갖고 있는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경제제도와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경제 정책도 경제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빚는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현실 경제에 대해 이해하는데 큰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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