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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이론의 비교 및 실증경제이론과 규범경제이론

by ST.Cross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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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

숲을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먼 곳에서 숲 전체를 조망하는 방법과 숲 속에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방법이다. 국민경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국민경제의 전반적 움직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과 미세한 부문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다.

경제학의 연구는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개별 경제주체의 선택과 개별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다. 따라서 개별적인 상품과 생산요소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결정되며, 가격과 거래량이 어떤 수준에서 경정되는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는 미시경제이론(microeconomics)과 경제 전반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총생산량, 총고용량, 물가 수준, 국제수지 등 경제 전반에 관한 지표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되는 거시경제이론(macroeconomics)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경제이론은 단지 보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며 기본적으로 같다. 먼 곳에서도 보고 가까운 곳에서도 봐야 숲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처럼,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두 이론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실증경제이론과 규범경제이론

청년실업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할 때, 두 가지 접근방식 중 하나에 의해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다. 먼저 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어떤 이유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서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내는 것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중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다. 분석과정에서 두 가지 접근방법 중 어느 것을 채택하고 있느냐에 따라 실증경제이론(positive economics)과 규범경제이론(normative economics)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증경제이론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실증경제이론의 관심사가 아니다. 가치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현실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특성이다.

 

이와 반대로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의 여부를 따지는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규범경제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는 가치판단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즉 실증경제이론은 현실 그 자체를 중시하며 규범경제이론은 당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제이론들은 거의 모두가 실증경제이론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이며 규범경제이론에 속하는 문제들은 가끔 등장하겠지만 아주 예외적인 일이며 이것은 현실의 경제학 연구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경제학자로서 현실경제가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실증경제이론의 문제에 우선적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경제학 연구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실증경제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생각해 보면 경제가 어떻게 움직여 나가는지를 알아야 규범경제이론의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실의 경제현상을 해석하거나 정책을 처방하는 일을 두고 경제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견해차는 지식의 불완전성 때문일 수 있고, 가치판단의 차이에서 생길 수도 있다. 지식의 불완전성 때문에 생기는 견해 차이는 이론의 발전에 따라 점차 해소될 수 있지만, 가치판단의 경우에 발생하는 견해 차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가치판단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견해 차이는 쉽게 좁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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