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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수요곡선의 도출 및 수요곡선의 운동과 이동, 시장의 수요

by ST.Cross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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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곡선의 도출

 수요곡선(demand curve)은 오른쪽으로 가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 즉 우하향 하는 모양을 가지는데 이는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수요량이 더 커진다는 것을 뜻하며 어떠한 상품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더 많은 양을 수요 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이 수요의 법칙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과 같은 경은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다.

 

1) 사람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소비하는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를 위한 상품으로 예를 들자면 값비싼 상표로 알려진 핸드백의 경우는 비쌀수록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있다.

 

2) 기픈재(Giffen goods)라고 하는 상품으로 이 경우에도 가격이 오를 때 수요량이 더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픈재가 어떤 성격을 갖는 상품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선택행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수요량은 일정한 기간, 예를 들어 한 달 동안의 수요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어떤 변수의 크기를 잴 때, 그 성격에 따라 주어진 한 시점(point of time)에서 재야 할 경우가 있고, 아니면 주어진 기간(period of time)에 대해 재야 할 경우도 있다.

 

일정한 기간을 기준으로 그 양을 재야 하는 것을 유량(flow)이라고 하며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재산처럼 일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양을 재야 하는 것은 저량(stock)이라고 한다.

 

경제학에서는 어떤 변수가 유량의 성격을 갖는지 아니면 서량의 성격을 갖는지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유량과 서량의 개념을 혼동하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수요곡선을 설명해 온 것과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곡선의 높이가 그 상품의 소비에서 나오는 한계편익(marginal benefit)이라고 하며 이는 마지막 단위의 상품을 소비하여 얻는 만족감의 크기를 나타낸다고 해설할 수 있다. 따라서 수요곡선의 높이는 어떤 상품의 소비에서 나오는 한계편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수요곡선 위의 운동과 수요곡선의 이동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상품의 수요량이 더 커지게 된다. 이처럼 고려대상 상품의 가격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수요곡선을 따라가면서 수요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상품의 수요량은 가격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상품의 가격, 유행 등 다른 요인으로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을 모두 고려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편의상 가격이 그것의 수요량을 결정하는 유일한 변수처럼 보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수요곡선의 배후에는 수요에 영향을 주는 다른 변수들의 값이 현재의 수준에서 변화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즉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이라는 가정을 하여 수요곡선을 그렸다는 말이다. 이 가정이 필요한 이유는 그렇게 해야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 이 변수들의 값이 실제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채택하고 있는 가정은 이들의 값이 일시적으로 고정되어 있다 ‘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만일 가격 이외의 변수들에 변화가 생긴다면 수요곡선이 어떻게 바뀌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먼저 다른 A상품의 가격이 두 배로 오른다면 가격이 오른 상품의 소비를 줄이고 가격이 오르지 않은 B상품으로 욕구를 채우고 그로 인해 B의 수요량이 늘어나게 된다. 즉 각 가격에서의 B 수요량이 종전에 비해 모두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고려 대상이 되는 상품 그 자체의 가격이 변화할 경우 원래 수요곡선 위로 움직이면서 수요량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를 수요곡선 위의 운동(movement along the demand curve)이 일어났다고 한다. 반면 일정하다고 가정된 그 외의 변수인 다른 상품의 가격, 소비자의 소득이나 기호 등에 변화가 일어나면 수요곡선이 좌우로 움직이는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수요곡선의 이동(shift of the demand curve)이 일어나는 것이다.

 

고려 대상이 되는 상품가격이 떨어진 결과 그것을 더 많이 사게 되는 것을 ‘수요량’이 늘어난다고 말하며 다른 상품의 가격이 올랐거나 소비자의 소득이 더 늘었을 경우 고려대상의 상품을 더 많이 사 먹는 것을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표현해야 하며 수요곡선의 이동이 생겼을 경우에 한해서 ‘수요가 늘어난다. 혹은 줄어든다.’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

 

시장의 수요

상품의 가격과 거래량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므로 개인의 수요보다 시장 전체의 수요에 더 관심을 갖는다. 만약 각 소비자의 수요곡선이 도출되었다면 시장의 수요곡선을 간단하게 도출할 수 있다. 개인의 수요곡선을 알아낸 다음 이들을 수평방향으로 더함으로써 시장 전체의 수요곡선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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