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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생산비용의 개념과 비용의 종류를 이용한 이윤극대화

by ST.Cross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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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비용의 개념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상품을 생산할 때 드는 비용이다. 경영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윤은 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의 개념은 잘못된 점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비용인 것 같아 보여도 실제 비용이 아닌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비용이 아닌 것 같지만 실제 비용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용의 개념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하게 밝혀놓을 필요가 있다.

 

회계비용과 기회비용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비용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용의 개념과 다르다. 회사의 장부에는 실제 경비가 지출된 임대료, 인건비, 물건비, 지급이자 등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실제 지출된 것만 포함된 것을 회계비용(accounting cost)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비용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의 관점에서 볼 때 진정한 비용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회비용은 실질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계산된다. 즉 회계비용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모두 포함시켜 기회비용을 계산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암묵적 비용(implicit cost)이라고 하는데 기업 스스로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생산과정에서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 건물, 설비 등을 사용할 때 사용료를 내지 않지만 남에게 빌려줄 때 받을 수 있는 사용료를 포기해야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때 기회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비용의 경우처럼 기업이 얻는 이윤도 회계상 이윤(accounting profit)과 경제적 이윤(economic profit)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업 장부에 나타나 있는 이윤처럼 수입에서 회계비용만을 뺀 나머지를 회계상 이윤이라고 하고 수입에서 기회비용을 빼서 구한 것을 경제적 이윤이라고 하며 순수이윤(pure profit)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경제적 이윤과 회계상 이윤의 차이는 암묵적 비용까지 빼서 이윤을 계산하는지의 여부에 있다.

 

매몰비용(sunk cost)

일단 지출하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비용을 매몰비용이다. 기업이 지출하는 비용 안에는 매몰비용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기계 하나를 구입했는데 이 기업에만 쓸모가 있고 다른 기업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면 이 기계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비용이 바로 매몰비용이 된다.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광고비 또한 매몰비용의 일종이지만 동시에 고정비용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정비용 중에 매몰비용의 성격을 가진 부분이 상당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매몰비용의 성격을 가졌다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고정비용은 생산량과 관계없이 그 크기가 고정되어 있는 비용일 뿐, 다시 그것을 회수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원하기만 한다면 공장 부지나 사무실 같은 자산은 언제든지 다시 팔아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정비용이라고 모두 매몰비용의 성격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의 경우 그것과 관련되어 있는 기회비용은 0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이 과거 그 비용을 지출함으로써 지금 시점에서 어떤 행동이라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기회비용이 0이라고 할 수 있고 기업이 의사결정을 할 때 지출한 매몰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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